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조업 중인 어선에서 갑자기 쓰러진 선원 강모(55·서귀포시)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서귀포 남동쪽 28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성산선적 29t급 연승어선 Y호의 선원 강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20분께 낚싯줄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강씨는 동료들의 심폐소생술(CPR)로 심장박동이 돌아왔으나 정신이 혼미하다고 호소했고, 같은 선단의 다른 어선 선장이 즉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서귀포해경은 경비 중이던 5002함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같은 날 오전 8시 52분께 고속단정을 이용해 환자를 경비함으로 옮겼습니다
해경은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고 나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며 서귀포항으로 이동했다. 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서귀포해경은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