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최악의 폭염에 몸도 마음도 지친 분들 많으시죠.
서울 서대문구가 더위와 씨름 중인 시민들을 위해 한방건강증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추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리쬐는 뙤약볕에 숨이 막히도록 높은 습도.
고비는 지났다지만, 여전히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대문구는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한방건강증진센터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김희숙 / 서울 홍제동
- "제가 무릎 같은 곳이 엄청 안 좋았거든요. 많이 괜찮아져서 계속 예약하고, 이용하고 있어요. 저는 많이 좋아하고,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있어요."
한방건강증진센터에서는 한의사들이 한방 건강상담과 함께 침·뜸 등 한방진료를 제공합니다.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에어컨을 가동해 쉼터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영 / 한방건강증진센터 한의사
- "(더위 때문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속이 미식거리고 기운 없다고 많이 찾아오시거든요. 여름철 보약으로 알려진 생맥산이라든지, 증상에 맞춰서…."
만 65세 이상의 서울시민과 의료급여 1·2급 수습자, 장애인은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일반 시민들은 1,100원의 비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