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위안부 동상이 처음으로 세워졌습니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오늘 (14일) '타이난시 위안부 인권 평등 촉진협회' 주도로 대만 남부 타이난시 번화가에 소녀상이 세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야당인 국민당 의원들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참석했습니다.
이 위안부상은 대만의 인권단체인 '타이난시 위안부 인권 평등 촉진협회' 주최로 타이난시 번화가에 건립되는 것으로, 대만인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상이 설치된 곳은 타이난시에 있는 국민당 소유 부지로, 일제 시대 일본인이 세운 백화점 앞입니다.
이 동상과 함께 피해 사실에 대해 설명하는 중국어·한국어·영어·일본어로 쓰여진 입간판도 세워졌습니다.
입간판에는 '1937년 일본군의 중국 난징 대학살 후 30만 명이 학살과 강간을 당했
한편, 대만은 1895년 4월17일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인 1945년 10월25일까지 50여 년 간 일제강점기를 겪었습니다.
대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공식 인정을 받은 사람은 총 58명으로, 현재 생존자는 2명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