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조 완화 위해 4대강 보 개방 확대 검토

정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가뭄·녹조 대응' 방안 논의
정수장 관리 강화…폭염피해 밭작물 급수대책비 78억원 긴급 지원


낙동강을 중심으로 발생한 녹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10월쯤 4대강 보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4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서 가뭄과 녹조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국 주요 상수원·친수활동구간 28곳 중 9곳에 녹조(조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8월 이후까지 녹조가 상당한 강도로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단 녹조로 인해 먹는 물에 안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심층 취수, 활성탄 투입 등 취·정수 대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환경부와 전문가 합동으로 24일까지 18개 정수장을 현장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4대강 중에서 녹조가 가장 심한 낙동강의 경우 지난 14일 안동임하댐, 합천댐에 확보된 환경 대응 용수 3천655만㎥를 방류했습니다.

아울러 농업용수가 부족해지는 10월께 4대강 보 개방 확대를 검토하고 녹조가 밀집한 지점은 저감 설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녹조를 제거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