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나 멜론처럼 달고 아삭한 초당옥수수를 들어 보셨나요?
과일처럼 생으로도 먹지만 칼로리는 낮아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한창입니다.
비옥한 황토 들녘에서 자란 초당옥수수입니다.
지난해부터 출하가 시작돼 한해 150만 개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 초당옥수수가 널리 알려졌지만, 주로 찰옥수수를 먹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합니다.
초당옥수수의 평균 당도는 20브릭스 내외로 일반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2배 이상 높아 잘 익은 수박이나 멜론에 견줄 정도입니다.
막 딴 초당옥수수는 곧바로 저온창고에 저장해 당도를 유지합니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생으로도 먹을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신영 / 농업법인 자작 대표
- "(찔 때)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아삭한 단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좋고, 특히 찰옥수수에 비해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일반 옥수수에 비해 가격이 2배 정도 높지만 매일 수백 상자씩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농가 소득이 늘자 재배 면적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가을 2모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동 /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 "출하하는 시기가 9월, 10월, 11월까지도 출하할 수 있도록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당옥수수가 해남의 여름철 대표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