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인천 남동공단 화재상황 다시 한 번 알아봅니다.
현재, 취재기자가 화재 현장에 나가 있죠.
김 현 기자! 사상자가 더 늘어났나요?
【 기자 】
예, 저는 지금 인천 남동공단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불이 난 공장 안에서는 지금도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사망자는 그대로 9명입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가 4명 있었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화재 당시 4층 건물 안에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아, 소방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사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때문에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불은 오후 3시 40분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세일전자 4층 검사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워낙 불에 잘 붙는 물건들이 많아 순식간에 불이 번졌고, 2명은 유독가스를 피해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다른 7명은 4층 전산실과 식당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인력 70여 명, 소방차 45대가 투입돼 불은 두 시간 여 만에 껐지만, 인명피해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수색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동공단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시청자 정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