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 창문으로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인천 남동공단 4층에 입주한 전자제품 제조회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은 화재가 발생한 4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불길은 4층에 있는 전자회로기판 검사실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공장 내부에 가득한 인화 물질 때문에 불길이 급속히 번져 2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특히,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인천소방본부·시청자 정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