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은 지난 2010년 한반도를 관통했던 곤파스보다 더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오른쪽이 피해가 큰데, 이번에는 한반도 전역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거센 바람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버렸습니다.
거리의 신호등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지난 2010년 17명의 사상자와 1,7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태풍 곤파스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태복 / 서울 길동
- "나무 몇십 년 된 게 뿌리째 뽑혀버리고…. 그때 태풍이 굉장히 많이 휩쓸고 갔어요. 또 우려되죠."
이번 태풍 솔릭은 곤파스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곤파스보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데다 태풍 피해가 큰 오른쪽에 우리나라 전역이 더 오래 노출돼 강풍과 폭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홍역을 치렀던 동해안도 비상입니다.
▶ 인터뷰 : 김한근 / 강릉시장
- "- (피해 시) 사안별로 공동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치…."
비슷한 시간대에 일본을 관통해 북쪽으로 향하는 20호 태풍 시마론이 솔릭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입니다.
강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외출을 자제하고 간판 등 시설물 관리가 필수입니다.
농촌에서는 배수로를 미리 점검하고, 해안지역은 침수에 대비해 예상 대피로와 장소를 반드시 확인해놔야 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