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520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7월호에 따르면 7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도 총 1만172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법인 중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554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04개, IT융합 292개, 금융업 265개, 콘텐츠 149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패션 118개, 도심제조업 76개, 관광·마이스(MICE) 59개, 숙박·음식점업 42개, 그 외 기타산업 661개가 창업됐다.
바이오메디컬, 녹색, 디자인 및 패션, 콘텐츠 산업의 법인 창업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급증했다. 그러나 숙박과 음식점업의 감소 폭이 크고 서울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금융업이 모두 감소한 것이 전체 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감소한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점업의 법인 창업이 줄어들었다. 구성 업종 중에서 피자, 햄버거, 분식류, 스낵 등을 제공하는 기타 음식점업이 급감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의 법인 창업이 약진하고 도심권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법인 창업 비중이 가장 큰 동남권 등 나머지 권역들이 크게 감소하며 서울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동남권 창업이 1010개로 가장 많았고 서남권 717개, 동북권 321개, 도심권 288개, 서북권 184개 순으로 조사됐다. 동북권(13.0%)은 약진했고 도심권(3.2%)도 4월부터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법인 창업에서 약 40%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권(-8.1%)이 지난달에 이어 부진했고 서남권(-0.6%)도 7월 들어 감소로 반전돼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북권의 경우 창업 건수로 봤을 때 비중이 적은 권역이지만 이번
7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법인창업지수에 비해 감소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권역별 일자리 수는 동북권(6%)만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들은 감소한 가운데 서북권(-18%)과 동남권(-16%)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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