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 방송사 앞에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국민대책회의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들어가기로 한 첫날,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만여명, 경찰 추산 2천여명의 시위대는 이 대통령의 '정권퇴진'을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쇠고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는 게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거리 행진을 마친 뒤 시위대는 시청 광장에서 국민대책회의가 상영한 의료보험 민영화를 비판한 영화 '식코'를 관람했습니다.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세종로 경찰 저지선 앞에 모래 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낮 서울 여의도 MBC본관 앞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천여명과 진보단체 회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MBC가 편파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진보단체와 몸싸움이 벌어져 한 방송사 기자가 다치는 등 약 3시간 동안 양측의 대립이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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