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으려고 유치장에서 나온 피의자 34살 변경석의 모습입니다.
변 씨는 혐의를 다 인정한다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변경석 / 피의자
-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 유족분께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오늘 오후 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변 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행법에는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이후 법령을 정비해 김수철, 오원춘 등 흉악범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에 따라 변 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노래방과 시신을 유기한 곳에 대한 현장검증 등이 진행될 때 마스크를 벗고 나와야 합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종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