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20호 태풍 '시마론'이 오늘 밤 상륙하는데요
기상청은 솔릭과 시마론이 서로 직접 영향을 주고받는 '후지와라 효과'는 없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반도 서쪽에 태풍 '솔릭'이 보입니다.
일본 열도 동쪽에도 태풍의 눈이 하나 더 있습니다.
20호 태풍 '시마론'입니다.
시마론은 오늘 밤 일본 열도에 상륙한 뒤 내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시코쿠 지역은 8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솔릭과 시마론은 700km까지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두 태풍이 서로 직접 영향을 주고받는 '후지와라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두 태풍이 1,000km 정도로 가까워지면 태풍의 진로가 급변하거나, 하나로 합쳐져 더 큰 태풍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은 '덴빈' 영향으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가 없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사무관
- "하나의 태풍(시마론)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이 '솔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걸로…."
다만 시마론이 북태평양고기압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치면 솔릭의 경로 등이 바뀔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