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학생들이 부담하는 입학전형료는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발표한 '2018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서 4년제 일반 대학 185곳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지난해 4조7377억원으로 전년(4조7062억원) 대비 315억원(0.7%)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연간 337만4000원으로 한 해 전(327만9000원)보다 9만5000원(2.9%) 늘었다. 국·공립대 장학금은 평균 275만1000원, 사립대는 355만7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와 3.2% 증가했다.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인 교육비도 학생 1인 기준 1546만9000원으로 한 해 사이 60만7000원(4.1%) 늘었다. 국·공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06만8000원, 사립대는 1497만6000원으로 각 5.0%와 3.8%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은 늘어나는데 학생 수는 줄고 있어 1인당 교육비는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장학금과 교육비는 늘어났지만 입학전형료는 감소했다. 현재 입학전형료 산정은 대학 자율에 따른다. 2018학년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8800원으로 3600
기타 학자금 대출, 연구비 총액 등에 대한 자세한 공시는 대학알리미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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