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5일 북한을 방문할 대북특사단을 확정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을 단장으로 서훈 국정원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 1차 특사단과 똑같은 멤버로 꾸려졌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대북 특사단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입니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을 만났던 특사단과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특사대표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방북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협의의 연속성 유지 등을 주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방북 경로도 서해 직항로를 사용한 1차 때와 같습니다.
하지만, 1박 2일 이었던 1차 때와 달리 이번엔 오는 5일 떠났다 돌아오는 당일 일정입니다.
이번 특사단의 주임무는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또, 종전선언과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등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개성공단에 설치 예정인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날짜도 확정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습니다.
다만, 1차 특사 때처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지는 미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특사파견을 앞두고 미국과 긴밀히 협의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최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이번 특사는 무관하다"면서도 "미국과 의견을 달리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특사단은 귀국 직후 바로 미국 워싱턴으로 간 것과 달리 청와대는 아직 방북 이후 외교 일정이 결정된 게 없다며 특사단이 북한을 다녀 온 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