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55억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란채팅을 하자며 야한 동영상을 찍게 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몸캠 피싱'.
이 수법으로 무려 55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는 3,700명이 넘습니다.
한 명당 적게는 200만 원, 많게는 1억 2,000만 원까지 빼앗겼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피해자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영상은 자신들에게 있지 경찰에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는가 하면,
1분 안에 입금하라며 경찰 신고도 소용없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몇몇 피해자는 음란 영상이 지인들에게 유포되면서 대인기피 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조직적인 몸캠피싱을 벌인 관련자 30명을 붙잡아 6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