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 장마가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낮에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농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황학리에 있는 한 버섯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2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최초 목격자인 이모씨에 따르면 갑자기 펑 소리가 나 밖을 살펴보니 보일러가 있는 곳에서 불길이 치솟으면서 비닐하우스로 옮겨 붙었다고 하는데요. 소유자 이씨가 어젯밤 11시 경 버섯배지 살균을 위해 스팀 보일러를 켜 놓은 상태로 귀가했다고 한 점으로 미루어 보일러 과열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은 비닐하우스 6동과 창고 1동, 보일러실 1동을 모두 태우고 약 1시간 30분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30분쯤에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 빌딩 외벽에서 불이나 1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남기고 약 20분만에 꺼졌습니다. 건물 1층 외벽과 담장사이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 단열재를 타고 상층부로 확대됐는데요. 지하 6층과 지상 18층으로 이루어진 복합 건물 특성상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어 소방대가 현장 도착 즉시 특수 구조대를 투입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100여 명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매일 다루는 손에 익숙한 기계라도 방심하시면 절대 안되겠습니다. 어제 오전 9시 50분쯤 서울시 중랑구 묵동의 한 공장에서 44살 윤모씨가 기계 청소 작업을 하던 중 바지가 기계에 끼이면서 양다리가 기계 안으로 밀려들어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한 119 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전기화재와 차량화재 등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한 전기관리, 사용 요령 등을 숙지하시고 주택을 포함한 모든 소방시설물에 대한 전기안전점검을 절대 소홀히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우리의 조그만 관심만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