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밤사이 한 건물에서 3시간 간격으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안에 머물던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뒤 또다시 불이 난 건데, 경찰은 꺼진 줄 알았던 불이 다시 타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외벽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인천시 남동구의 5층짜리 상가건물 4층 계단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8분 만에 꺼졌지만, 이 건물 5층에서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 4,5층은 모두 비어 있던 상태로 전기마저 끊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연기가 안 빠지고 난리가…. 빈 곳인데 누가 여기 와서 먹고 자고 했나 봐."
경찰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던 중 같은 건물에서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
불이 꺼진 뒤 3시간 정도 지나 이번에는 2층에서 불길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꺼진 줄 알았던 불이 다시 타올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이 신고했어요. 2차 불난 건…. 환풍기나 환기구를 통해서 다시 불씨가 남아서 2층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