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내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안심벨` 설치

인천시가 어린아이 차량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안심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연내 인천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2151개 어린이집 가운데 통원차량을 운행하는 803개 어린이집이다. 인천시는 803개 어린이집을 전수 조사해 1074대 차량에 안심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심벨은 운전기사가 시동을 끈 뒤 차량 내부를 모두 확인하고 맨 뒷좌석의 확인벨을 눌러야만 경광등 울림이 꺼지는 방식이다.
운전기사가 맨 뒷좌석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중 잠들어 있는 아이는 없는지 확인하기가 쉽다.
인천시는 다양한 아이보호 안전시스템을 검토해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고, 고령의 운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벨 방식을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7월 경기도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 안에서 7시간 동안 폭염에 방치돼 4살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안심벨 설치 사업을 적극 검토해왔다.
[인천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