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자기소개서 표절 사실이 적발돼 불합격 처리된 사례가 한 해 1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소개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이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대학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표절로 불합격 처리된 사례는 1406명에 달했다.
이는 대교협이 2011년 11월 공개해 이듬해 정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적용해온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조치다.
대학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자기소개서와 다른 글의 유사도가 5% 미만이면 A, 5~30%는 B, 30% 이상이면 C 수준으로 각각 분류한다.
이어 전화조사, 현장실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표절 여부를 가린다.
2015년에는 109개교 42만877명의 지원자 가운데 1364명이 B 수준 이상으로 분류됐고, 이 중 1261명이 불합격 처
지난해에는 130개교 54만8473명의 지원자 중 B 수준 이상이 1537명으로, 1406명이 불합격했다.
불합격자 수가 2015년부터 3년간 매년 증가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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