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한국, 성평등 수준 세계 10위…작년과 순위 같아"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이 지난해와 같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1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한국의 GII는 0.063점으로 10번째로 성평등한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지난해(0.067)에도 10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습니다.

GII는 UNDP가 2010년부터 각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로, 생식 건강, 여성 권한, 노동참여 영역에서 여성 수준과 격차를 고려해 산정합니다.

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합니다. 즉, 점수가 낮고 순위가 높을수록 성평등하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여성의원 비율이 16.3%에서 17.0%로, 중등교육 이상 교육받은 여성 비율이 88.8%에서 89.8%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50.0%에서 52.2%로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위스는 0.039점으로 1위에 올랐고, 덴마크(0.040점), 네덜란드·스웨덴(0.044점), 벨기에·노르웨이(0.048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 다음으로, 싱가포르(12위·0.067점), 일본(22위·0.103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