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에 자연산 송이버섯을 선물하면서, 새삼스레 송이버섯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는 송이버섯이 대풍이라는데, 정작 시장에서는 찾기가 힘듭니다.
왜 그런지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자연산 송이버섯을 보냈습니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추석선물로 보낸 겁니다.
김 위원장의 선물을 계기로 자연산 송이버섯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 인터뷰 : 재래시장 상인
- "송이버섯은 없어요. 자연산 송이는 저희가 단가가 안 맞아서요."
대형마트를 찾아가도 일반 송이버섯만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트 상인
- "(자연산 송이가)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주문을 해야지 고객이 주문을 하면 가져와요."
올해 송이버섯은 대풍을 맞았지만, 추석 전 대목을 맞은 도매시장에서도 송이버섯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송이버섯이 이렇게 귀한 건 올여름 폭염 때문입니다. 지난 7,8월 기록적인 폭염에 가뭄이 겹치면서 송이버섯 발육이 늦어졌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작황이 좋은 강원도 송이버섯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수확이 늘면서 싼값으로 송이버섯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