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부정선거' 관련 기자회견, 대한불교조계종 설조스님 발언/출처=MBN New 유튜브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4명 중 3명이 동반 사퇴한 가운데, 설조스님이 총무원장 선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설조스님은 오늘(27일) 조계사 인근 우정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0년 가까이 이어온 우리 교단이 유린돼 자력으로는 무서운 병을 치유하기 힘들어 여러 지성들의 양심에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나섰다"며 운을 뗐습니다.
설조스님은 "첫째로 교단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현 교육직 공무원들에게 촉구한다"며 "지금이라도 즉시 총무원장 선거일정을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 설조스님/사진=MBN 유튜브 캡처 |
이어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세 분의 후보자들께서는 만약 36대총무원장 선거가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종단 파행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며 "그동안의 악행을 참회한 후 교단 쇄신의 길을 열어 놓기를 촉구한다"고
또 "불자들께 당부드린다"며 "적폐청산은 정의롭고 선량한 재가불자들이 관리하고 뜻 있는스님들이 함께하며 불교를 걱정하는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성토해야할 과제다"고 했습니다.
이어 원로회의 의원 스님들에게는 당선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고 원로회의가 중심이 돼 교단혁신기구를 구성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