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어제(26일) 후보자 4명 중 3명이 선거가 불공정하다며 집단 사퇴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남은 후보인 원행 스님을 종단 최대계파가 밀어주고 있다는 건데요.
오늘도 재야 불교세력들이 원행 스님의 사퇴와 선거 중단을 요구하며 파장이 번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랫카드와 현수막 앞에, 재야 불교단체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불공정 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국 / 불교개혁연대 상임대표
- "종단은 총무원장 입후보자 선거거부 사태를 비상시국으로 인식해 선거를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을 이끄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이번 선거에 개입해 불공정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당초 총무원장 후보자로 나선 4명의 스님 가운데 어제 3명의 후보가 집단사퇴하고 단독 후보로 남은 원행 스님의 배후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있다는게 재야 인사들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남은 원행 스님의 후보 사퇴와 선거 직선제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후보 집단 사퇴로 조계종 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총무원장 선거는 내일 오후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