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사진=MBN |
대한불교조계종이 오늘(28일) 제36대 총무원장을 선출합니다.
은처자 의혹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설정 전 총무원장이 물러나면서 약 1년 만에 다시 치르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애초 후보 네 명이 출마했으나 지난 26일 혜총, 정우, 일면 스님이 불합리한 선거제도 등을 지적하며 한꺼번에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선거는 남은 후보인 원행 스님 단독 후보 체제로 진행됩니다.
원행 스님은 선거에서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조계종에는 최고 어른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종정이 있으나, 실질적으로 종단을 이끄는 행정 수장은 총무원장입니다.
총무원장은 또한 인사와 예산 집행 등에 있어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종헌에 따르면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에 종헌 종법 개정안, 종법안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헌 종법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을 감독하며, 그 처분에 대한 승인권도 가집니다.
그 외 특별분담사찰과 직영사찰 등 중요사찰의 예산승인권 및 예산조정권, 특별분담사찰 및 직영사찰 지정, 징계의 사면, 경감, 부권 및 포상 품신 권한 등이 총무원장에게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