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두 명 이상 낳거나 입양해서 국민연금을 더 받게 된 수급자가 1천명에 육박했습니다.
오늘(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출산 크레딧'의 혜택을 받은 국민연금 수급자는 올해 6월 현재 9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금공단은 출산 크레딧 혜택 인원이 올해 안으로 1천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산크레딧으로 가입기간이 늘고 연금액수가 증가한 수급자는 누적으로 2011년 42명, 2012년 103명, 2013년 139명, 2014년 287명, 2015년 412명, 2016년 627명, 2017년 888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출산크레딧은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입양한 가입자에게 노후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에 가입기간을 추가 인정해줘서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노후보장장치로 2008년 1월 도입됐습니다.
둘째 자녀는 가입기간을 12개월 더해주고 셋째부터는 자녀 1인당 18개월을 추가해 최대 50개월까지 인정해줍니다.
출산크레딧으로 가입기간이 12개월 늘어나면 월 연금액은 약 2만5천원(2018년 기준) 오릅니다.
올해 6월 현재 출산크레딧 수급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11명에 불과하고, 남성이 95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출산크레딧을 통해 남편과 아내 중 한 명에게만 연금액을 인상해주는데, 일반적으로 남편이 먼저 국민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하면서 남편에게 쏠렸기 때문입니다.
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바탕으로
또 현재 국고 30%, 국민연금기금 70%로 돼 있는 출산크레딧의 재원 조달방식을 100% 국고지원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