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24호 태풍 짜미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중 일본 본토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은 아예 하루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대형 태풍 짜미가 오늘(30일) 일본 본토에 상륙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최대 풍속이 건물을 쓰러뜨릴 수 있는 초속 60m에 이르고 시간당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오키나와에선 창문 등이 파손돼 38명이 다쳤고, 전체 가구의 30%에 해당하는 약 23만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규슈섬을 따라 북상 중인 태풍 짜미는 오후쯤 오사카 근처에 상륙해 이틀에 걸쳐 일본 내륙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태풍 제비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늘 하루 활주로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행이 중단되고, 이 지역을 오가는 780여 항공편도 결항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린데다 도쿄 등 대도시들이 영향권에 포함돼 있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