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이뤄진 집회에서는 모두 13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아침 6시 30분 경찰이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에 있는 국민대책회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진보연대 사무실과 함께 촛불집회과 관련된 두 단체를 동시에 수색한 것입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컴퓨터 하드 디스크 3개와 집회에 사용된 음향장비와 현수막 등을 압수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더 이상 촛불집회가 불법 폭력 시위로 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찰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국민대책회의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임태훈 / 국민대책회의 법률의료지원팀
- "공무집행에 대한 엄격성이 없었어요. 소릴 지른다던가..."
이에 앞서 오늘 아침까지 이어진 촛불집회에서는 시위대 13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오늘 새벽 종로 일대와 서울광장에서 게릴라 식 시위를 하다 경찰의 체포조에 연행된 것입니다.
경찰은 연행자 가운데 미성년자 1명은 훈방하고 130명을 서울시내 13개 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 참여해 경찰에 연행된 시위 참가자는 모두 968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9명이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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