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장 큰 변화는 저녁 시간 때에 행사가 이뤄졌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군 사기를 북돋우려고 다수 국민이 시청 가능한 시간대로 옮긴 거"라고 전했습니다.
어제(1일) 국군의 날 행사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야간 에어쇼로 행사가 시작됐고, 이어 특전사 장병의 특공무술 대신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제(1일) 행사에는 5년 주기로 했던 시가행진도 처음 생략됐고요. 가수 싸이의 축하 공연으로 본행사가 꾸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달라진 행사에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군의 날 행사 때마다 장병들이 시가행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데, 올해는 장병들이 주인공으로 축하받는 행사로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렇게 시가행진이 생략되는 등 국군의 날 행사가 축소된 걸 놓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다짐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촐하게 기념식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북한 비위 맞추기를 정도껏 하라"고 전했는데요. 바른미래당은 "축소된 행사로 국민의 자존심도 무너졌다"며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진정한 의미는 행사규모에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정의당은 "평화를 지키는 게 군대의 근본 목적"이라며 "평화 국방으로 전환해야 할 때"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