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도 고양시 구간 운행이 4시간 가량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서울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선로를 점검하던 작업 차량(전철 모터카)이 선로에 멈춰서면서 대화~삼송 구간 운행이 오전 8시 45분까지 중단됐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동열차 2대를 대화~백석, 백석~삼송 구간에 긴급 투입해 셔틀로 운행하고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승객들에게 안내했다.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대화~삼송 구간은 오전 7시 45분께 선로에 멈춘 작업 차량이 다른 곳으로 이동 조치되면서 8시 45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열차 운행 중단이 출근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3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근하려던 고양시 거주 주민들이 대란에 가까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화역과 주엽역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출근자들이 몰려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일부 서울행 버스는 입석까지 꽉 차 정류장을 그대로 지나치는가 하면 지각을 우려한 승객들은 택시를 잡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고양 식사지구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한다는 직장인 홍모씨(53)는 "출근길 승차대란 상황인데도 코레일이나, 메트로 관계자, 구청 공무원, 경찰 누구도 안내하는 사람이 없었다
코레일은 "전동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고장난 전동차를 정밀 검검해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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