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콩레이 주말 한반도에 비바람 뿌려

우리나라가 북상중인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바람이 불겠다.
2일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6일에서 7일 사이 남해상을 지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콩레이'는 북서진을 계속하다가 5일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50km 부근인 중국 연안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태풍은 토요일인 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고 남해를 지나 7일 오후에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됐다.
'콩레이'는 2일 기준 중심기압 920hPa에 최대풍속이 초속 53m에 달하며 강풍반경 400km의 초강력 태풍으로 최근 일본을 덮친 제 24호 태풍 '짜미'와 비슷한 위력이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강도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대만부근 해역에서 대기 상층과 하층의 바람차가 커지는 구역을 지나면서 강도가 약해지겠다"고 말했다.
비는 목요일 4일 저녁 제주도와 경남해안을 시작으로 7일까지 계속되겠다. 특히 6일과 7일은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앞서 올해 발생한 24개 태풍 중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제 19호 태풍 '솔릭'이 있었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