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태풍 콩레이가 일본쪽으로 갈 거란 예상과 달리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대로라면 토요일 오후에는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일요일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로 북상 중인 25호 태풍 콩레이입니다.
중심 기압 920hPa, 최대 풍속은 초속 53m, 강풍 반경은 400km에 이르는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당초 일본쪽으로 갈 거란 예상과는 달리 콩레이가 한반도 남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북서 방향으로 향하던 콩레이가 5일 이후부터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토요일 오후에는 서귀포 남서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요일 오후에는 부산 북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콩레이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육지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기상청은 육지 부산 남단을,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부산을 지나가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콩레이가 6일과 7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이동경로와 강도 변화에 따라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니…."
목요일부터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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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출처 : 눌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