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밤새 제주도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어젯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상에는 최고 10m가량의 거센 물결까지 일고 있다는데요.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기자 】
네 저는 제주 남단에 있는 법환포구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 해상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고 거친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25호 태풍 '콩레이'는 현재 제주 남쪽 바다를 향해 시속 26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6일) 콩레이가 북동쪽으로 진행 방향을 틀어 제주 남쪽 해상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8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한 뒤 오후 3시쯤에는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최고 10m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강풍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 예상돼,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콩레이는 가로수나 전신주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위력을 지녔기 때문에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은 미리 단단히 고정시켜야겠습니다.
폭풍으로 인한 해일 피해도 우려되는데, 해안 저지대에서는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