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국민연금이었습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처음으로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곧 정부안 공개를 앞둔 국민연금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민주평화당 의원
- "보험료 인상이라는 고통분담을 국민께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전제조건이 신뢰회복이다, 그 신뢰회복 핵심은 국가의 지급보장이다."
박 장관의 입에서 뜻밖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 기회에 어떤 형태로든 법률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지급보장이 법제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 추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장관은 현재 국회에 5개 정도의 관련 법안이 올라와 있다며 의원들에게 "국민의 바람을 들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투자 손실 지적에는 "단계적으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재량권을 주고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복지부는 공청회 등을 열어 국민연금 개편 최종안을 마련해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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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