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를 타고 실수로 경부고속도로를 향해 역주행하던 노인이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늘(1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1시 12분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신고접수 3분 만에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경부톨게이트에서 부산 시내 방향 400m 지점 1차선 중앙분리대 옆에 A(94)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했습니다.
당시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던 A 씨는 순찰차를 발견하고 안도했습니다.
A 씨는 "며느리와 함께 영락공원에 안치된 아들을 추모하려고
추모시설인 영락공원은 경부톨게이트 근처에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어머니를 애타게 찾던 며느리는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