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16일) 새벽 귀가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9시간 만에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첫날과는 달리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불편한 심기까지 드러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9시간 만에 다시 검찰에 불려 나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질문을 던지는 취재진의 팔을 거칠게 뿌리치는 등 불편한 심기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종헌 / 전 법원행정처 차장
- "오늘 어떤 부분 적극적으로 소명하실 생각이십니까?"
- "…."
임 전 차장은 전날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취지로 부인했습니다.
오늘 역시,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지위확인 재판 개입 의혹 등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임 전 차장을 몇 차례 더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박병대, 고영한, 차한성 등 전직 법원행정처장뿐 아니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 수사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 전 차장의 신병처리 방향 또한 결정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임 전 차장이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수사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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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