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동덕여대에서 알몸으로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트위터에 알몸으로 동덕여대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 혐의로 박 모(27) 씨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 앞에서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자격증 갱신 교육을 받기 위해 동덕여대에 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교육을 받는 중간중간 빈 강의실과 화장실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그는 여자 학교에서 성적 충동을 느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대낮에 여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어제(16일)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이 "우리 대학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하다"며 사과했지만, 학생들은 학교의 보안 경비 시스템을 믿지 못하겠다며 항의했습니다.
학생들은 신속하고 확실한 보안 시스템 대책을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여는 등 계속 항의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