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발' 택시 업계, 내일 전국 파업…7만대 운행 중단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집단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택시 업계가 내일(18일) 광화문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벌입니다.

서울시는 집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집회가 확대될 경우 시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7만대에 이르는 서울 택시를 포함한 전국 택시 업계가 내일 하루 운행을 모두 중단한 채 오후 2시 광화문에 모여 택시 파업을 진행합니다.

이는 카카오가 '카카오 T 카플' 운저자를 사전 모집한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카풀 서비스 앱은 출퇴근 시간대에 자가용 운전자가 목적지가 같은 탑승객을 찾아 차에 태운 뒤 돈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앱이 택시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17일)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 파업에 서울택시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차원에서도 시위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향후 시위에 운행 중지 등에 대한 결의가 있거나 파업이 확대될 경우 시 차원에서 버스나 지하철 연장 운행 등과 같은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파업에는 전국택시조합이 참여하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독자적 대책을 마련하기는 무리"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대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