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 저소득층과 1인 가구의 행복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 인식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17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행복 지수는 평균 6.3점으로, 주관적 행복도는 6.5점, 삶의 만족도는 6.4점, 미래 안정성은 5.7점이었습니다.
100만원 미만 가구의 행복지수는 4.98에 불과했으나, 소득 1000만원 이상 가구의 행복지수는 7.12 점에 달했습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의 행복도 역시 평균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실업자는 행복지수 5.4점, 주관적 행복도 5.34점, 삶의 만족도 5.14점, 미래 안정성 4.5점으로 경제활동 인구보다 삶의 만족도와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그룹도 행복지수 5.0점, 주관적 행복도 5.5점, 삶의 만족도 4.6점, 미래 안정성 4.2점으로 평균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또한, 1인 가구의 행복도 역시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인가구 6.27점, 3인가구 6.36점, 4인가구 6.45점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행복빈곤'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연구진은 "행복빈곤은 소득에서 주로 활용되는 상대적 빈곤개념과 유사하다"며 "중위 행복도(6.5점)의 50%, 60%, 75% 미만인 행
분석 결과, 저소득층은 전체 인구에서 14.6%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행복빈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4∼67.6%에 달했습니다.
보고서는 "경제적 빈곤이 행복의 빈곤과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행복빈곤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큰 위험인자"라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