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가스배관 잡고 올라 원룸 침입한 20대…훔친 건 '여성 속옷 1장'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해 속옷을 훔쳐 달아난 2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오늘(19일) 절도 혐의로 25세 이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9시 56분쯤 광주 광산구 한 원룸 건물 외벽의 가스 배관을 붙잡고 올라가 23세 A 씨가 사는 집으로 침입했습니다.

그는 방안을 뒤져 서랍장에 있던 팬티 1장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어지럽혀진 집안을 확인한 A 씨는 도둑이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속옷을 제외한 다른 도난 피해품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현장에서 약 100ｍ 떨어진 곳에 사는 이씨를 검거했습니다.

이씨는 경찰에서 "돈이 될만한 물건을 훔치려고 아무 집에 들어갔다"며 "마땅히 훔칠 게 없어서 속옷을 가져왔는데 나중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회사원인 이씨는 기존에 절도나 성추행 등 다른 범죄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