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국감 윤석열에 집중포화…장모 언급에 '발끈'

【 앵커멘트 】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서울지검장에게 여야 의원들의 질문공세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 지검장의 장모가 연루된 사기 사건을 꺼내 들자 윤 지검장이 발끈하면서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완영 / 자유한국당 의원
-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이 감방에 가 있습니다. 우리 지검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사장님 입장에서 (사법농단) 영장 기각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히 장모가 연루된 사기 사건이 언급되자 발끈한 윤 지검장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피해자 아홉 분이 저를 찾아와서 장모로부터 사기당해서 30억을 떼였다, 이 사건이 은폐되고 있고…."

▶ 인터뷰 : 윤석열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 "아니 그럼 피해자가 고소하면 될 것 아닙니까. 아니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이거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오후 국감장에서도 장모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감사위원이 피감기관 증인한테 질문 검열받는 이 상황 참 낯섭니다. 무서워서 다른 질문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느 정도껏 해야지 정도껏. 10년 전 돌아가신 양반을."
- "어휴 이제 그만 해요."

현재 사법농단 수사가 5부 능선을 넘었다고 설명한 윤석열 지검장은,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짓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