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의자를 엄벌에 처하라는 국민청원에 나흘 만에 70만 명이 동의할 정도인데요.
경찰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PC방 앞에 높여 있는 하얀 국화.
피해자 신 모 씨를 추모하기 위한 꽃인데, 피의자 김 모 씨의 잔혹한 범행 수법이 드러나면서 공분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 씨가 심신 미약으로 감경받아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나흘 동안 무려 7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우 / 서울 노량진동
- "청원도 많이 하는 만큼 강력하게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조흔길 / 경기 부천시
- "우울증은 우울증에 대한 문제고, 범죄는 범죄의 문제니까 아예 따로 다뤄야 된다고 생각해요."
경찰은 엄정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진상조사단을 꾸려 경찰의 초동 대응 등 지적받고 있는 부분도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민 / 서울지방경찰청장 (어제)
-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철저하게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 씨를 다음주 치료감호소로 보내 한 달 정도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