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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울릉군 등에 따르면 유일한 독도 주민인 김씨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김씨는 지난 9월부터 간암 치료를 위해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독도에 처음 입도한 김씨는 서도에 주거시설을 짓고 수산물을 말릴 수 있는 건조장을 만들어 생활해 왔다.
울릉도에 살던 김씨는 1991년 11월 부인 김신열(81)씨와 함께 주소지를 독도로 옮기고 터전을 마련해 생활해 왔다.
그는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
또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응해 민간 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를 기증받아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적극 벌였다.
이런 행보에 주목해 2011년 8월 미국 신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김씨 인터뷰와 함께 한국·일본의 독도 영유권 다툼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후 2014년 1월 독도 방문객을 상대로 독도 티셔츠를 판매했고 이에 대한 부가
당시 김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에 살고 있고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며 독도에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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