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공장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1일) 오후 6시 43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서 김 모(35) 씨가 작업 중 몸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사고를 목격한 동료가 즉시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 씨는 1시간10여 분 만인 7시55분쯤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고장난 페트병 생산 기계를 수리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비 6대 중 1대가 멈추면서 조장인 김 씨가 점검하던 도중 기계가 작동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CCTV가 전혀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측은 "당초 CCTV가 있었는데, '감시한다'는 직원 반발로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오늘(22일) 이번 사고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