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005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 합병된 쌍용자동차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했다는 정황인데 사실로 확인될 경우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쌍용자동차 기술 유출 관련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동안 쌍용차 전현직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검찰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종합기술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전산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주로 연구소 컴퓨터에 저장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 기술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검찰은 연구소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하이브리드 엔진 설계 기술이 중국의 모회사인 상하이 자동차에 이미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 기술은 국비가 투입돼 개발된 국가 중요 기술로 이 기술이 외부로 이전될 때는 국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하이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인 뒤 조만간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