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10명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방문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 일본 정부는 오늘(23일) 메이지유신 150주년을 맞아 자국 우경화에 한 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의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독도 사랑이라고 쓰인 목도리를 두른 채 독도에 모였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10명이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독도를 직접 찾은 겁니다.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은 지난 2016년 8월 이후 이래 2년여만입니다.
명목은 국정감사 현장시찰이었지만 의원들은 독도는 우리 땅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도는 한국땅이며 우리 한국땅을 통해서 대한민국 영토주권이 살아있음을 5천만 국민께 말씀드리고자…."
일본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한국의 외교 경로를 통해 즉각 이런 취지를 전했으며, 재차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아베 정부는 일본을 전쟁가능국가로 전환하는 개헌안 제출을 준비하며, 군사력 증강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 일본 군국주의의 발판을 마련한 메이지유신 150주년을 맞아 관련 사이트를 별도로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늘 진행될 메이지유신 150주년 기념행사에서 아베 총리는 다시 한 번 헌법 개정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