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게임비 1000원, 못 돌려받아 억울하고 분해 죽여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양천경찰서는 오늘(23일) 김성수가 경찰 조사에서 "동생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김성수는 아르바이트생 신 씨에게 게임비 1000원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고, 시비가 붙게 되자 김성수 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후 출동했던 경찰이 돌아가자 김성수는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신 씨를 찔러 살해했습니다.
김성수는 "그 난리를 쳤는데도 돈도 못 돌려받아 억울하고 분했다. 나만 바보됐구나, 하는 생각에 갑자기 분이 치밀어 올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 1
사건 직후 김성수 가족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수는 약 1개월간 충남 공주 반포면의 국립병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