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영어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이 발생한 목포 모 고등학교에 대한 감사가 확대됩니다.
교원 자녀의 성적 관리 실태와 과거 유출 사례 여부 등 평가 관련 내용은 물론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조만간 기존 감사 인력에 교육과정 분야 장학사를 투입해 이 학교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학부모 등이 끊임없이 제기하는 학사관리 부실 의혹이 사실인지 따져보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 학부모는 지난 1학기 중간고사 문학 과목, 지난해 수학 과목 시험 문항이 특정 문제집에서 그대로 출제됐다며 학교 측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교사들끼리 문제집 정보만 공유하더라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에는 학생 4명이 교원인 부모와 함께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의 성적 분포를 분석하고 이와 별도로 과거에도 시험지나 문제가 유출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유출 경위에 집중됐던 감사 대상도 교비 집행 등 학교 운영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뭐니뭐니해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수능을 앞둔 학생 등의 동요와 과열된 경쟁 관계 속에 자랄 아이들의 미래"라며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감
한편, 지난 17일 목포의 모 고등학교 중간고사 직전, 한 학생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어 시험지를 보고 있는 학생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부모 등에게 유출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실제 중간고사 당시, 유출된 11문항 대부분이 그대로 출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