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피살여성 딸 "감옥가도 6개월이면 나온다" 협박

↑ 강서구 피살여성 딸 단독 인터뷰/사진=MBN 방송 캡처

서울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김 씨의 폭행이 상습적이었으며, 김 씨는 자신이 범행을 저질러도 심신미약으로 6개월이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제(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의자 김 모 씨는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김 씨는 검거 후 범행이유로 "이혼 과정에서 감정이 상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MBN이 단독으로 피해자 유족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유족들은 김 씨의 폭행이 이혼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딸은 인터뷰에서 "(이혼 전부터)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얼굴이 맞아서 누군가 싶을 정도로 때리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혼을 한 뒤에도 김 씨의 폭행은 이어졌고 결국 엄마와 딸들은 김 씨를 피해 6번이나 이사를 다녔습니다.

딸은 또 "막내 동생 뒤를 밟아 칼이랑 밧줄이랑 테이프를 들고 위협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딸은 "김 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며 "김 씨가 수시로 (심신미약 덕분에) 6개월만 살고 나오면 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 딸은 "(김 씨가) 사회에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저희 엄마 한을 못 풀어드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