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위는 별다른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6.10' 촛불 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모인 어제 촛불 집회.
경찰 추산 5만명, 주최측 추산 50만명이 모인 가운데 우려했던 폭력 사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주최측과 시민들은 비폭력 기조를 철저히 유지했고, 경찰도 진입로를 차단할 뿐 충돌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경선 / 비폭력평화행동단
- "우리의 숭고한 뜻이 폭도라고 매도되는 것을 막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폭력진압으로부터 시위대를 막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오히려 곳곳에서 연주와 이색 퍼포먼스 등 문화행사가 이어지면서 기존 집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인터뷰 : 김현정 / 서울 신림동
- "재협상이 될 때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래야겠죠."
참가자들은 밤 11시쯤 거리행진을 평화적으로 마감하고 일부는 남아 오늘(6일) 새벽까지 정리집회를 계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고 촛불을 꺼야 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임영호 / 서울 신림동
- "촛불집회 장기화는 10년 좌파세력의 기득권 유지 차원이다. 체제전복하려는 친북 세력도 포함돼있다."
한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번 집회에 많은 사람이 참가한 것은 재협상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촛불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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