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통장, 무카드 인출서비스'. 사진은 우리은행 '무카드 송금' 서비스 이용 장면. [사진 = 문성주 인턴기자] |
현재 시중 은행에서는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통장이나 카드가 없더라도 거래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인출과 이체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명 '무매체 거래'라고도 불리는 이 서비스는 자동화기기에서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무매체거래용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전에 무매체 거래를 신청해야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은행 ATM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일부 ATM기기에서는 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전에 은행에 가서 신청해야 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의견도 제기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ATM출금, 스마트ATM, 긴급출금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모바일 앱을 통한 현금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ATM출금 서비스'는 국민은행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에 들어가 스마트ATM출금 서비스에 계좌를 등록하고 ARS 본인인증과 보안카드 번호 입력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 '간편앱출금 서비스'는 '신한SOL' 모바일 앱에 접속해 간편앱출금 서비스 항목에서 금액을 입력 후 출금을 신청하면 일회용 인증번호를 제공한다. ATM기기에 휴대전화 번호와 일회용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돈을 인출할 수 있다.
↑ KB국민은행의 '스마트ATM출금 서비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카드나 통장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사진 = KB국민은행 모바일 앱 'KB스타뱅킹' 화면 캡처] |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무매체 출금 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비밀번호만 있으면 타인이 돈을 빼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아직 대중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출금 서비스는 일회용 인증번호를 활용해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 덕분에, 특히 젊은 층에서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외의 '금융 꿀팁'으로는 직접 은행에 방문해 번호표를 뽑고 무한정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모바일 번호표' 서비스가 있다. 집이나 회사에서 대기고객을 확인하고 모바일로 번호표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급여 통장 등록을 위해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회사에 내야 할 경우, 금융거래확인서 등 각종 은행 증빙 서류가 필요할 경우에는 인터넷 뱅킹에 가입돼 있다면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다만 아직 대중들은 위 서비스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 모씨(25)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서비스들이 이미 운영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해당 서비스들을 알아두면 생활이 크게 편리해질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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